中企제조업 '환란前수준' 회복

  • 입력 1999년 8월 19일 19시 11분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영사정이 IMF 경제위기가 발생한 97년말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308곳을 대상으로 ‘99년 2·4분기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생산판단지수는 116으로 96년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판단지수’가 100 이상이면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업체보다 많다는 뜻.

1·4분기(1∼3월)보다 생산량이 늘었다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포인트 늘어난 43.1%로 중소기업 생산량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판단지수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활기를 띠면서 118로 97년 이후 처음으로 전업종에서 100포인트를 넘어섰다. 특히 수출을 위주로 하는 중소업체의 판매판단지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경공업 분야보다는 중화학공업 분야의 판매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호황업종은 조립금속 기계장비 화합물 화학제품 전기 자동차 등.

판매대금 현금결제 비중도 96년 1·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39.2%를 나타내 자금난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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