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주말 대폭 조직개편 단행…임원 20%가량 감원방침

  • 입력 1999년 7월 20일 23시 06분


계열사 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대우그룹은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통신 등 무역과 자동차부문 주력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20일 대우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의 영업조직을 수익성 위주로 확대 재편하는 한편 관리조직은 대폭 축소하고 임원도 20%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대우 무역부문은 이번 주말 △수출 수입과 삼국간 영업부문의 확대 △임원 51명 중 20% 감축 △관리부서 임직원의 영업부서 전환배치 등을 담은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도 대우중공업의 국민차 상용차 부문과 ㈜대우 등이 보유한 해외 자동차사업장을 흡수한데 따른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달안에 후속 임원 감축인사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6일 대우자동차판매는 전체임원의 20%를 감축한 바 있다.

자동차부품 전문 4개사를 합병한 대우통신은 그 후속조치로 이달말을 전후로 임원수를 절반까지 줄이는 등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감축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핵심업종에 포함되지 않은 ㈜대우건설부문도 독자생존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임원감축 및 조직개편을 동시에 단행할 계획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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