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場中 한때 1050선 돌파…23.68P 급락 1004.25 마감

  • 입력 1999년 7월 12일 17시 22분


종합주가지수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차익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1000선대로 주저앉았다.

12일 주식시장에선 개장초 프로그램 매수주문과 외국인 매수공세가 펼쳐지면서 장중 한때 23포인트 가량 오르면서 105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1050선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과열’을 우려한 투자가들이 매물을 일제히 쏟아내고,외국인들 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23.68포인트 급락한 1004.25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주가등락폭이 47포인트에 이를만큼 컸다.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지면서 거래량은 4억8918만주,거래대금은 6조6255억원을 기록,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2개 등 442개였으며,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402개였다.

투신사들이 무려 593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투자가 전체로는 450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과 외국인들은 각각 3159억원,28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회사채금리가 급등추세로 돌아선데다 △원-달러환율도 장중 1190원대로 상승,환율불안을 우려한 외국인들의 매도 가능성이 제기됐기때문. 또 5대 재벌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별검사가 실시되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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