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기 예탁금 활용]표지어음에 넣으면 짭짤

  • 입력 1999년 5월 20일 19시 40분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정기간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5개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때는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

그럼 주식을 매각한 돈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고객예탁금에 잠겨둬도 연 1∼3%의 금리는 나온다.

그러나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그보다는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자금을 옮겨두려 할 것이다.

3개월 가량 주식투자 자금을 ‘피정(避靜)’시킬 수 있는 유망투자처를 소개한다.

▽표지어음 CD 특판정기예금 가입〓만기 3개월 이내의 표지어음 양도성정기예금(CD) 특판정기예금 등에 신규가입하는 것은 어떨까.

현재 표지어음과 CD 수익률은 은행에 따라 만기가 60∼59일이면 5∼6%, 60∼90일이면 6∼7% 수준. 종전에는 최저가입금액 제한이 있었으나 최근들어 이런 제한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

표지어음과 CD는 중도해지가 허용되지 않으나 이를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수준이 은행마다 다르므로 거래은행이 내놓은 상품들의 금리수준을 찬찬히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종적립신탁이나 자유적립식 목적신탁에 추가불입〓좀 특수한 경우지만 가입해둔 신종적립신탁이나 자유적립식 목적신탁의 만기가 3개월 가량 남았다면 여기에 추가불입하는 것이 좋다.만기 이전에는 아무때나 추가 입금할 수 있다. 만기는 1년. 만기 직전에 추가불입되는 금액에 대해서도 만기시 실적배당을 받을 수 있다.

▽MMDA 활용〓고액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만하다.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은 아무때나 입출금이 가능하다. 예치금액이 적을 경우의 금리는 예탁금리와 별 차이가 없으나 1억원 이상이면 예탁금리와의 차이가 1%포인트 이상 난다. 증권사와 계약을 맺은 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은 전화 한 통화로 증권계좌와 MMDA간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도움말:문순민 하나은행 압구정중앙지점장)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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