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현주소/수출 이상없나?]

  • 입력 1999년 5월 16일 20시 37분


올 1∼4월중 수출은 4백4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감소했다. 작년 초의 금(金) 및 유휴설비 수출 등 특수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 품목별로 수출실적이 양극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물량은 소폭 늘었으나 수출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수출목표 1천3백4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민간전문가들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국내 자금시장 경색이 다소 풀리고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차차 가라앉고 있는 것은 수출회복의 청신호.

그러나 평가절상 압력이 가장 큰 변수다. 올들어 급증한 외국인투자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환율이 달러당 1천1백원선까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그런데 수출업체들은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율을 달러당 1천2백50원선으로 보고 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