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품목별로 수출실적이 양극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물량은 소폭 늘었으나 수출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수출목표 1천3백4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민간전문가들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국내 자금시장 경색이 다소 풀리고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차차 가라앉고 있는 것은 수출회복의 청신호.
그러나 평가절상 압력이 가장 큰 변수다. 올들어 급증한 외국인투자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환율이 달러당 1천1백원선까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그런데 수출업체들은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율을 달러당 1천2백50원선으로 보고 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