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현주소/경기 살아나나?]

  • 입력 1999년 5월 16일 20시 37분


경제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현상. 지표상으론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경제현장에선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게 요즘의 분위기다. 그런데도 소비의 일부 부문과 증권 부동산시장쪽에서 경기가 과열조짐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론적으로 향후 경기를 전망해주는 각종 지표들은 분명히 긍정적이며 노사분규 등 악재가 없는 한 지금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상에서 쉽게 체감하는 경제지표도 호전 기미가 역력하다. 백화점 판매액만 해도 지난해 1∼3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1∼14%나 감소했지만 올들어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 점에서 3월의 여러가지 지표는 매우 의미가 있다. 전체적으론 불균형이 해소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을 자신해도 좋다는 게 정부의 해석. 생산만 해도 반도체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3월을 고비로 증가세로 반전됐고 저소득층의 소비심리도 회복되는 추세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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