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빅딜 또 연기…삼성-대우 인수가 이견

입력 1999-05-06 19:49수정 2009-09-2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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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의 자산가치를 둘러싼 삼성그룹과 대우그룹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6일로 예정된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이 일단 무산됐다. 그러나 두 그룹은 중재 평가기관인 세동경영회계법인의 절충안을 바탕으로 협의를 계속해 2,3일내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고 각각 밝혔다.

양 그룹 관계자는 6일 “세동측 중재안을 바탕으로 절충을 벌이고 있으나 자산가격 등 핵심쟁점에서 여전히 의견차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은 부산 자동차공장의 자산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으나 대우는 부채가 자산을 잠식한 마이너스대로 평가해 현격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와 함께 4조원대로 추정되는 삼성자동차의 부채를 배분하는 방법과 대금지불 방법을 놓고도 적잖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고 재계 관계자는 전했다.

두 그룹은 당초 세동측 중재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외국 평가기관인 딜로이트투시토마츠(DTT)에 정밀 실사를 맡기기로 했으나 협상기한이 또 다시 1,2개월 늦어질 것을 우려해 세동측 안을 일부 수정하는 선에서 합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양측은 3월21일 삼성자동차의 △연간 생산물량 △삼성측 판매책임 물량 △대우의 부품발주물량 등 생산과 관련된 쟁점을 타결지었으나 인수가격 등 핵심쟁점은 이달 6일을 시한으로 미뤄놓았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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