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업무보고]정보통신 육성 1백만명에 일자리

  • 입력 1999년 4월 1일 19시 47분


정보통신부는 2002년까지 민간부문을 포함해 총 28조원을 정보통신분야 고도화 및 고속화 사업에 투입해 1백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2002년까지 음성전화망의 디지털화를 완료하고 지금보다 1백배 빠른 인터넷환경을 만드는 한편 3천여곳에 달하는 전국의 PC게임방을 건전한 ‘인터넷 플라자’로 육성키로 했다.

남궁석(南宮晳)정통부장관은 1일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남궁장관은 모든 국민이 컴퓨터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2천7백억원을 투자해 2백50만명에게 컴퓨터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02년 대학입시부터 정보화 소양인증을 가진 학생이 입학전형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올해안에 정보화소양인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컴퓨터2000년표기문제(Y2K)와 관련해 남궁장관은 2월말까지 금융 전력 통신 등 중점분야의 해결진척도가 76.3%로 해운항만 환경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문제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부 업무보고에서 서정욱(徐廷旭)과기부장관은 “2005년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저궤도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서장관은 2010년까지 8천2백28억원을 비메모리 반도체 기술개발에 집중 지원해 세계시장 3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기상예보시간을 현행 24시간 단위에서 6시간 단위로 세분화하고 △슈퍼컴퓨터를 6월부터 가동해 예보적중률을 2006년까지 88% 수준으로 높이며 △21세기 유망산업인 생명공학 뇌과학 연구에 올해 1천3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학진·김종래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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