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끌이 1백척 日근해조업 가능해질듯…어획량 15일 결정

  • 입력 1999년 3월 14일 19시 33분


한국과 일본은 14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수산당국자 회담을 재개해 한국 쌍끌이 어선 1백여척의 일본 수역 조업을 허용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쌍끌이 어선의 어획량과 관련, 한국이 일본 수역에서 확보한 어획쿼터인 14만9천t 범위 내에서 2천여t을 할당하는 방안을 놓고 집중 절충을 벌였다.

박규석(朴奎石)해양수산부차관보와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일본 수산청장관은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15일 열리는 양국 수산장관 회담에서 어획량과 어선 수, 조업 조건 등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당초 우리 정부는 자체 조사자료를 근거로 입어척수 2백20여척과 어획량 6천5백t을 일본측에 요구한 바 있다. 우리측은 쌍끌이 어선 수를 늘리는 대신 일본 저인망어선 48척의 조업구역 제한을 다소 완화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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