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음부도율 27개월만에 최저 수준

  • 입력 1999년 3월 4일 19시 37분


지난달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0.11%에 그쳐 96년 11월의 0.10% 이후 2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부도율은 작년 12월과 올 1월의 0.13%보다도 0.02%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0.1%대를 유지함으로써 외환위기 이후 부도태풍이 일단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2월중 서울지역 부도기업수(당좌거래정지기준)는 2백18개사로 전달 2백13개사보다 증가했지만 작년 월평균 6백여개사보다는 4백개사가량 감소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부도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한계기업이 대폭 정리된데다 금리인하 등으로 신용경색이 많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음부도율이란 어음교환금액에 대한 부도어음액의 비율로 부도율이 0.01%라면 1억원어치의 어음이 교환됐을 경우 이 가운데 1만원어치가 부도난 것을 의미한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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