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通, 3일부터 도고수련관서「퇴직사우 워크숍」열기로

  • 입력 1999년 3월 3일 10시 36분


“선배님들 기운내세요. 후배들이 있잖아요.”

한국통신 충북본부는 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아산의 한국통신 도고수련관에서 최근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사한 직원들을 위한 ‘퇴직사우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퇴직자들을 위로하고 재기의 기회도 마련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구조조정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직장을 떠난 직원은 1백50여명으로 대부분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충북본부측은 △전화 관련사업 창업 △퇴직금 관리 및 재테크 등 3개 강좌와 레크레이션을 프로그램으로 한 행사계획을 마련하고 퇴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참석의사를 타진했다.

충북본부측은 당초 절반 정도 참석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반응이 좋아 국장급에서 청경급까지 대상자 중 3분의 2가 넘는 1백5명이 흔쾌히 참석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퇴직자들은 “떠난 사람에게 이렇게 신경을 써주다니…” “그렇지 않아도 정겨운 얼굴을 보고 싶었는데…” 등의 반가움을 표시했다는 것.

충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퇴직자 사랑방도 마련해 퇴직자들의 재기의욕을 북돋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