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송금 지연땐 금강산 관광중단』…협상 계속

입력 1999-01-11 07:30수정 2009-09-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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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현대의 금강산 개발사업 독점권료의 송금이 계속 지연되면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키겠다고 통보해와 금강산 관광사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9일 오후 “10일 밤12시까지 현대가 작년말까지 송금하기로 한 2천5백만달러를 받지 못할 경우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키고 장전항에 들어와 있는 현대측 건설 인력도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현대에 통보해왔다.

현대는 10일 밤 늦게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현대종합상사 지사 관계자들이 북한측 파트너인 아태평화위원회측과 협상을 계속 벌였으며 11일에도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북한으로부터 송금을 독촉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중단이나 인력철수 위협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협상결과에 상관없이 11일 떠나는 봉래호는 예정대로 출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북한측이 관광중단 운운한 것은 현대를 압박하기 위한 협상용 카드로 보이며 실제 이를 행동에 옮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북한 장전항에는 9일 동해항을 떠난 금강호가 관광객과 승무원 8백여명을 태운 채 정박해 있으며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친 봉래호가 10일 밤 장전항을 떠나 11일 오전 동해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금강호와 전화 연락해본 결과 장전항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은 없으며 모든 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흥·이명재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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