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통합법인」자산 30%준다…구조조정委 축소 요구

  • 입력 1998년 12월 27일 19시 44분


삼성 대우 현대 등 항공3사가 설립할 항공기 통합법인의 총자산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30%이상 줄어들고 초기 부채비율도 200%선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또 철도차량과 항공기의 통합법인 추진업체들은 외자유치가 확실할 경우 금융기관 대출금의 출자 전환 혜택을 받지만 외자유치에 실패하면 출자전환액을 전액 보상해줘야 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항공3사는 사업구조조정추진위원회로부터 당초 업계가 제시했던 경영개선안에서 자산규모를 3분의1 축소하라는 통보를 받고 재실사를 통해 통합법인에 이관하는 자산과 부채 규모를 대폭 줄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항공3사는 당초 자본금을 2천9백억원선으로 정하고 총부채를 1조원 수준으로 잡아 자산규모를 1조3천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부채와 설비자산을 축소, 총자산규모는 1조원 미만이 될 전망. 당초 360%인 부채비율도 모기업이 이관부채의 3분의1 정도를 추가로 떠맡아 20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철도차량의 경우는 당초 원안대로 부채비율 365%로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금융권이 출자전환을 약속한 7백억∼7백50억원은 보통주를 발행해 금융기관에 제공하되 2000년말까지 외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존 주주가 금융기관에 원금 이상으로 환매보상키로 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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