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부동산시장 98년 6대뉴스]부도…값폭락…

  • 입력 1998년 12월 27일 19시 38분


올해 건설 부동산업계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난의 한 복판에서 참담한 고통을 겪었다. 대형건설업체 홍보실 직원 모임인 건홍회(회장 이욱성 쌍용건설 대리)가 뽑은 건설업계 6대 뉴스를 통해 올해 건설부동산 시장을 정리해본다.

▼부동산가격 폭락〓집값 땅값 임대료 권리금 등이 추락을 거듭하면서 1년전과 비교 절반까지 떨어졌다.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쫓겨다니고 소송에 몰리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국내 건설물량 격감〓민간기업 시설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건설공사 물량이 작년 79조원에서 49조원으로 무려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해외건설 수주 저조〓주력시장인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가 정치 경제적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공사 발주 중단사태가 잇따랐다. 수주고가 작년 1백40억달러에서 올해는 40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건설업체 부도 러시〓안팎으로 일감이 줄어든데다 상반기중 계속된 고금리로 극동건설 동성종합건설 등 크고 작은 건설업체 부도가 이어졌다. 건설 관련 실업자도 급증했다.

▼부동산경기 부양책 봇물〓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토지공개념 3법 폐지, 부동산시장 전면 개방, 분양가규제 전면 철폐, 개발제한구역 재조정 등 부동산경기 부양책이 쏟아져 나왔다.

▼분양시장 양극화〓서울에서는 분양률이 한자릿수에 머문데 비해 용인이나 수원 등 일부지역 대형 평형에서는 당첨권이 웃돈 거래되는 상황까지 나타났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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