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개월만에 증가세로…작년보다 1.5%늘어

  • 입력 1998년 12월 1일 19시 25분


11월중 수출이 7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또 올해들어 30%대의 감소세를 지속했던 수입은 11월에 처음으로 20%대로 감소세가 뚜렷이 둔화됐다.

11월까지 무역수지 흑자는 3백59억달러로 올해 4백억달러의 목표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자원부는 11월중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백20억7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 늘었다고 밝혔다.

수입은 작년동월 대비 28.8%가 줄어든 83억4천만달러.

이에 따라 11월중 무역수지 흑자는 36억6천7백만달러로 올들어 월간 기준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산자부 오영교(吳盈敎)무역정책실장은 “5∼10월 평균 9.2%의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이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보통 연말에 수출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 4백억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11월의 하루 평균 수출도 5억4백만달러로 올해 최대 규모이며 월별 수출규모도 8월(97억달러)을 저점으로 9월부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수출이 늘어난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작년동월 대비 6.2%와 10.0%가 증가한데 크게 힘입었다.

선진국의 금리 인하와 내수 부양책 등으로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일본에 대한 수출 감소세도 1∼10월 평균 17.7%에서 11월엔 2.0%로 크게 둔화됐다.

이같은 증가세 반전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액은 1천3백25억∼1천3백30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2% 정도 줄어 58년 이후 첫 수출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도 8월 71억달러에서 서서히 늘어나 11월엔 금액 기준으로 올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로 시설투자재나 수출용 부품인 자본재의 수입 감소율이 크게 둔화됐으며 소비재도 작년동기대비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전달보다는 상당히 늘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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