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제예측]『내년하반기 경기회복…실업은 악화』

입력 1998-11-24 19:04수정 2009-09-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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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는 내년 하반기에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환율 금리 기업 자금사정 등은 다소 호전되지만 무역흑자는 올해보다 줄고 고용사정도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동향 환율 금리 노사문제 등 거시경제 각 분야의 국내전문가들은 24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99년 경제대예측’세미나에서 “각종 경제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곤 있으나 이른 회복세를 점치기에는 많은 걸림돌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내용.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쯤〓정순원(鄭淳元)현대경제연구원 전무는 “내년 3,4월쯤 경기저점에 도달하고 하반기 이후에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엔 내수와 수출이 부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정문건(丁文建)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내수회복과 관련, “정부 부양책과 부동산 등의 안정세, 소비자 신용확대 등 호전요인이 많지만 실업률이 높고 소득이 줄어 내수 증가는 미미할 것”이라며 정부의 투자확대와 해외투자 유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리 환율은 안정세〓최공필(崔公弼)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엔화가 달러당 1백40엔대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화환율은 1천2백원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변동폭도 현저히 축소될 것으로 관측.

시중금리도 회사채 금리가 연 8,9% 수준이 된다는 것. 변기석(邊基石)한국은행 정책기획부 부부장은 “금융기관 1차구조조정이 끝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기업 자금사정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지만 대규모 국공채발행(14조6천억원)이 예정돼 있어 민간부문이 돈을 조달하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

▼취업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선한승(宣翰承)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사정이 더욱 악화돼 실업률(올해 추정치 7.0%)이 7.8%로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 노동시장에 쏟아지는 취업희망 인구가 26만명으로 예상되나 이 중 5만명만 취업할 수 있다는 것.

▼금융구조조정의 시험대는 제일 서울은행 매각〓존 도즈워스 국제통화기금(IMF)서울사무소장은 “제일 서울은행 매각이 금융구조조정의 첫 시험대”라며 “외국인의 은행소유는 국제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이라고 분석.

반면 사사키 후미유키(左左木 文之)노무라종합연구소 아시아 담당은 “외자유치의 관건은 노동문제”라고 전제, “정리해고를 피할 수 없다면 국민의 고통분담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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