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컴덱스]빌 게이츠 『인터넷이 정보혁명 주도』

  • 입력 1998년 11월 17일 19시 24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컴덱스엔 ‘웹(인터넷)으로 실현하는 미래’를 주제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관련 신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은 개막 연설에서 “컴퓨터는 앞으로 더 강력하고 값싸게 개발될 것이며 기능이 단순화돼 미래에 인간은 이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이 정보혁명을 주도함으로써 전세계 인류를 좀더 가깝게 연결해주는 매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

○…평면 디스플레이분야에서 한일 양국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자존심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삼성전관이 30인치 LCD 모니터를 선보였고 16일 현지에서 21인치 바이오 평면모니터를 발표. LG전자도 50인치 플라스마모니터(PDP)로 만든 디지털 TV를 전시,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소니 히타치 도시바 등 대부분의 일본 업체들은 20인치 이상 LCD화면을 전시했고 평면 브라운관을 이용한 컴퓨터 모니터와 일체형 PC를 자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이번 컴덱스에서 전자상거래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베이스언어 SQL7.0을 발표하자 경쟁업체인 오라클은 래리 엘리슨회장이 16일 저녁 기조연설에서 8i 데이터베이스 언어를 발표.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의 주도권을 둘러싼 ‘공룡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촌평.

○…컴덱스에는 신제품 전시와 함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속출,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제록스사는 그리스 신화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세트를 마련하고 ‘정보의 공유’를 주장하는 연극을 상영했으며 하드디스크업체인 시게이트사는 레이저 입체영상쇼를 연출.

〈라스베이거스〓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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