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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8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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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도시면적의 96.9%가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하남에서 해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와 하남시의 경계선상에 있는 망월동이다. 이 곳은 도시화가 상당부분 진척된 상태로 올림픽대로 및 중부고속도로 하일인터체인지와 만나고 서울 강동구와도 직접 연결된다. 논밭이 평당 30만∼40만원, 대지는 평당 1백50만∼2백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축권(원주민이 그린벨트내에서 증개축할 수 있는 권리) 시세는 5천만∼6천만원이다.
▼과천시〓도시면적의 92.1%가 그린벨트. 자연취락지역중 녹지 기능을 상실했거나 도심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곳이 많아 유리한 해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유력한 해제 후보지는 서울대공원 지역 원주민이 이주해 살고 있는 문원동 일대. 이주 1,2단지와 문원1동에 2백여가구가 자연취락을 형성하고 있다.
과천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이고 과천 시내에 가까워 거의 도시화된 지역이다.
논밭은 평당 40만∼60만원, 집이 있는 대지는 평당 3백∼4백만원. 이축권 시세는 1억5천만원이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흥시〓그린벨트(도시면적의 87%) 때문에 도시개발이 기형적으로 진행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자연취락 형태로 시가지가 분산돼 있고 도시용지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지역별 연계성이 끊기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시흥에서는 정왕동의 해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시화지구를 만들면서 정왕동 일대 산들을 파내는 바람에 이 일대 산들은 이미 임야 기능을 상실했다.
논밭이 평당 15만∼20만원, 대지는 평당 70만∼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축권 시세는 4천만∼4천5백만원이다.
▼의왕시〓93%가 그린벨트인 의왕에서는 해제 후보지로 부곡동 일대가 떠오르고 있다. 부곡동은 전철 부곡역을 중심으로 도시 개발축이 형성돼 있고 부근에 시가지가 밀집해 해제 가능성이 높다. 논밭은 평당 15만∼25만원, 대지는 평당 60만∼70만원. 이축권은 8천만∼8천5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