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自 현대에 최종낙찰』…채권단회의 승인

  • 입력 1998년 11월 5일 19시 17분


산업은행 등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채권단은 5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어 현대자동차를 낙찰자로 최종 승인했다.

채권단은 현대자동차가 △부채탕감 요구액을 7조3천억원에서 7조1천7백억원으로 1천3백억원 줄이고 △채권금융기관에 8천4백억원 출자전환외에 부채탕감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주식매입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고 △98년 발생이자 1천8백5억원은 주금납입일 다음날 일시 상환하는 조건으로 낙찰을 승인했다.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박상배(朴相培)이사는 “현대가 이러한 조건을 받아들임에 따라 채권액 기준 담보채권 80.0%와 무담보채권 66.6% 이상 동의를 얻어 낙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이사는 “담보가 없는 종금사 등 제2금융권이 이번 부채탕감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채탕감액 손실처리의 이연 등을 금융감독위원회에 정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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