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문인력 크게 부족…91년후 검사인력 10%줄어

  • 입력 1998년 10월 19일 19시 07분


항공 사고 예방과 지도 감독을 담당해야 할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1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검사대상 항공기는 91년 1백79대에서 98년 9월에는 2백54대로 40% 가량 증가한 반면 검사인력 정원은 90년 31명에서 98년에는 28명으로 오히려 10%가 줄었다.

이처럼 검사인력이 모자라 검사원 한명에 적정 검사대상이 5, 6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명이 평균 11대 이상을 점검하고 있다.

인원도 특정분야에 편중돼 안전운항을 위한 점검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전체 항공직 공무원 3백15명 중 2백73명이 관제사 출신이었고 정비사(34명) 조종사(5명) 운항관리사(3명) 출신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 바람에 조종사 교육점검이나 정비점검 등을 관제사 출신 공무원이 하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은 조종사 과실에 의한 사고발생률(1백만 비행횟수당 사고발생 빈도)이 1.3회인 미국에 비해 3배에 가까운 4.9회에 달해 기장노선 자격심사를 강화해야 하나 현재 심사관이 2명에 불과하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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