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 부실채권 첫 해외매각…美 골드만삭스에

입력 1998-09-18 19:28수정 2009-09-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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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이 처음으로 외국 투자기관에 매각됐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성업공사가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사들인 진로와 유원건설 등 14개 기업에 대한 2천6백50억원 상당의 무담보 부실채권이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의 골드만삭스에 팔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 부실채권을 이자(1백억원)를 제외한 대출원금 2천5백50억원의 10%, 2백55억원에 매입하겠다는 응찰서를 제출했다.

성업공사는 골드만삭스와 부실채권을 공동관리하는 회사를 만들어 해외에서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하고 추후 정산을 거쳐 이익금을 일정비율로 나눌 계획이다.

성업공사가 이번에 매각한 부실채권은 담보가 없는 채권인만큼 실제 매각가격은 액면가격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무담보채권은 회수가능성이 적은 악성채권임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기관에 낙찰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담보가 있는 부실채권의 해외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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