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56社 부실판정…채권銀 1차실사

입력 1998-09-11 19:41수정 2009-09-2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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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주채권은행들은 그룹별로 10∼14개사를 1차 부실계열사로 판정, 1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11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이 회계법인을 통해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해 실사를 벌인 결과 그룹당 10∼14개사가 독자생존이 어려운 부실계열사로 판정됐으며 조만간 정밀진단을 통해 정리계획으로 퇴출시킬지, 아니면 자구계획으로 회생시킬지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그룹별 부실계열사는 △삼성이 전체 실사 대상 49개사 중 11개사 △현대 46개사 중 10개사 △LG 39개사 중 10개사 △대우 36개사 중 11개사 △SK 42개사 중 14개사로 알려졌다.

5대 그룹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관련 업종은 실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실 계열사들은 대부분 그룹의 비주력업종에 속하면서 규모가 작고 재무구조가 취약한데다 향후 영업전망도 어두워 그룹과 은행의 지원이 없으면 홀로 살아남기 어려운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주채권은행들은 이달말까지 1차 부실판정 기업에 대해 해당 그룹으로부터 증자지원 등 회생방안이나 사업부분 매각 합병 청산 등의 정리계획을 받은 뒤 외부 자문그룹의 도움을 받아 조건부지원 기업 또는 퇴출대상 기업으로 분류할 예정이다.주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1차 부실판정 기업 중 절반 가량은 자구계획을 전제로 회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나머지는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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