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노사정委 부분참여』 강경입장 완화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34분


정부와 노동계의 일방적인 합의에 반발해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던 재계가 노사정위 산하 특별위원회에 부분 참여할 뜻을 밝히는 등 강경입장을 완화했다.

김창성(金昌星)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7일 오전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과 경총에서 가진 긴급회동에서 “노사정위 참여여부는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될 사안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27, 28일 이틀간 열리는 공공부문 구조조정 특위 등에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실무자를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을 요청한 김위원장은 23일 노정 합의 과정에서 사용자측이 배제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경영계의 노사정위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8월말경으로 회장단 회의를 미뤘던 당초 방침에서 한발 후퇴해 이번 주나 다음 주중으로 회의를 열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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