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채금리 작년수준 하락…18일 年11.80% 기록

  • 입력 1998년 7월 19일 19시 29분


한국은행이 통화량 조절을 위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매각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낙찰금리가 금융위기 이전인 작년 8월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시중 실세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RP금리는 18일 1조원 규모의 2일짜리 RP매각에 2조원이 응찰하면서 낙찰금리가 연 11.80%로 떨어졌다.

RP금리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직전 연 12%대였으나 작년말 IMF의 고금리정책 요구에 따라 한은이 시중금리의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연 35%로 끌어올렸었다.

한은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신용위험때문에 RP나 통화안정증권 등 안전한 국공채에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바람에 RP금리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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