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5大그룹 부당내부거래 내달까지 조사 완료

  • 입력 1998년 6월 22일 19시 37분


공정거래위원회는 5대 그룹 40개 계열사에 대해 22일 시작한 부당 내부거래 2차조사를 7월중에 마무리해 8월초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측은 이에 앞서 5월초에 시작해 20일 끝낸 5대 그룹 22개 계열사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7월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차 조사결과는 5대그룹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 2차 퇴출기업 판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5대 그룹 부실계열사에 대한 강제퇴출 조치가 8월중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재벌그룹 계열사간 부당 지원행위를 차단하지 않고는 기업 구조조정을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어렵다”며 “5대 그룹에 대한 2차 조사에 이어 하반기중에는 6∼30대 그룹을 대상으로 부당 내부거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전위원장은 “1차 조사결과 자본잠식 또는 적자 상태인 계열사에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거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한 내부거래를 한 사례가 광범위하게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공정거래위는 2차 조사도 경영의 한계상황에서 계열사의 지원을 받아 유지되는 회사와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점조사대상은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몇년간 적자를 낸 업체와 부채가 매출액을 초과하는 업체, 동일인 및 친인척이 직접 경영하는 업체 등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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