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성장률 -4%까지 하락』 거시지표 수정방침

  • 입력 1998년 6월 16일 19시 44분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확대되고 성장률이 마이너스 4%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4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3.8%를 기록하는 등 국내경기가 극도로 위축됨에 따라 다음달 15일부터 시작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3·4분기 거시경제지표 조정 때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GDP 대비 재정적자율을 5월 IMF와의 2·4분기 협의 때 마이너스1.2%(최대 마이너스1.7%까지 확대 가능)로 합의했으나 마이너스2% 또는 그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극심한 내수 위축으로 1·4분기 세수가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드는 등 올해 10% 가량(8조∼10조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1% 수준으로 합의했으나 강도 높은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이 단행되는 하반기에는 신용경색 현상이 심화해 상반기보다 더 성장이 후퇴할 것으로 보여 마이너스 4∼5%로 수정될 전망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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