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소규모 창업위한 상권분석]신림역 일대

  • 입력 1998년 6월 7일 20시 14분


남부순환도로와 신림로가 교차하는 교통 요지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는 중고생 대학생 고시준비생과 학창시절의 향수를 달래는 20, 30대 직장인들로 언제나 넘쳐흐른다.

순대타운 인근에서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겨냥한 먹거리 업소, 남부순환도로 북쪽에서는 직장인을 겨냥한 사무기기 수리점이나 컴퓨터 수리점이 유망하다.

▼지역 현황〓남부순환도로를 중심으로 중고생과 대학생 고시생 등을 대상으로 한 남쪽 상권과 20대 후반 이상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북쪽 상권으로 나뉜다.

남쪽 상권은 ‘순대 타운’을 중심으로 분식점 커피점 등과 같은 먹거리 업소들이 밀집해 있다. 업종 분포를 보면 커피전문점 소주방 등 음료판매업소가 44%, 분식점 떡볶이점 등 음식점이 37%, 화장품할인점 오락실 등이 17%.

북쪽은 숙박업소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 업소들이 즐비하다. A급 상권지 유동인구가 평일 오후 3∼5시에 3천5백∼4천명이나 오후 5시를 넘어서면 급증하기 시작, 오후 8시경에는 1만8천명에 달한다.

연령층은 낮에는 10대가 20%, 20대 30%, 30대 이상 40%이고 밤에는 10대와 20대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발전 전망〓90% 이상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보라매타운이 상권 변화의 핵으로 부상할 전망.

관악구는 올 연말 보라매타운이 준공되면 신규 유입인구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악구는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봉천사거리 일대와 함께 이 지역을 업무 상업중심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상권 현황〓A급지 순대타운 주변 시세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보다 임대보증금이 10∼15%, 권리금이 30% 가량 떨어졌다.

대로변 1층 10평 짜리 점포가 보증금 5천만∼6천만원, 월세 90만∼1백만원, 권리금 5천만∼6천5백만원 정도.

소규모 창업자가 노릴만한 B급지의 경우 대로변 1층 15평 짜리가 보증금 3천만∼4천만원, 월세 40만∼50만원, 권리금 3천5백만∼4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도움말:미주하우징 02―4567―119)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