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피어 이사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1∼3년내 신용등급이 변화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금융권의 건전성 회복 등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한국 신용등급을 상향시키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규모는 당국이 추산하는 1백조원보다 많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한국 금융기관의 정상화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S&P 고위관계자의 이같은 평가는 한국정부나 금융기관 기업들의 차입여건이 단기간에 개선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그는 내주 방한하는 S&P사 대표단이 민주노총측과 만나는 것과 관련, “노동시장의 유연화는 신용등급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언론보도처럼 S&P가 한국 재정경제부에 노사문제 때문에 신용등급을 낮추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