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개발, 임직원 409명 감원

  • 입력 1998년 5월 2일 19시 22분


포스코개발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포철 계열사로서는 처음으로 전체 임직원의 20%가 넘는 4백9명을 명예퇴직 형식으로 감원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앞두고 지난달 실시한 희망퇴직자 모집에서 1천20명이 신청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철의 엔지니어링 및 건설부문 계열사인 포스코개발은 전체 직원 1천9백명의 21%선인 4백9명에 대해 지난달 30일자로 퇴직발령을 냈다.

포스코개발은 1·4분기(1∼3월) 매출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30% 가량 못미치는 등 경영이 악화되자 지난달 20∼25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이같이 인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희망퇴직을 실시한 포스코개발 외에 포철 본사는 물론 포철에 흡수합병될 예정인 포스틸 등 대부분의 계열사도 인력감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신청마감인 지난달말까지 생산직 영업직 등 노조원 6백여명을 포함한 총 1천2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는 전체 인력(4만6천여명)의 2% 수준에 불과해 대규모 정리해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회사관계자는 설명.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희망퇴직자 신청마감이 지났으나 당분간 희망자에 한해 추가신청을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이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