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구차관보 『외채협상 내달6일까지 사실상 마무리』

  • 입력 1998년 2월 12일 16시 12분


내달 6일까지 외채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최소 2백억달러 이상의 단기채가 1∼3년의 중장기채로 일괄 전환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의 鄭德龜제2차관보는 『오는 23일을 기준으로 한 1년 미만의 단기채(2백40억달러 추산)를 대상으로 재경원이 만기연장요청서를 1백여개 해외 채권금융기관에 송부하고 3월 6일까지 2주간 만기연장에 참여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鄭차관보는 따라서 내달 6일이면 중장기채로 전환되는 외채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나 현재로서는 정부가 지급보증해주는 호조건이기 때문에 전환계약에 응하는 단기채 규모가 2백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내달 6일 이후에는 약 4주간의 개별 채권채무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쳐오는 4월 7일부터 만기연장의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鄭차관보는 일부에서 국내 채무기관과 해외 채권기관간에 개별협상을 통해서 만기연장이 이뤄진다는 오해가 있으나 뉴욕외채협상의 일괄타결과 마찬가지로 만기연장도 단체협상의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즉 우리 정부와 33개 채무기관이 단체자격으로 1백여개가 넘는 외국금융기관 그룹과 하나의 계약서에 합의하는 형태로 추진되기 때문에 개별은행간의 연장협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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