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온 나라 기업들이 부도의 구렁텅이에 내몰리고 있지만 기회를 잡는 기업들도 있다.
지난해 11월 화의를 신청한 이후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렸던 뉴코아백화점도 그중 하나.
뉴코아는 17일 서울 잠원동 본점에 IMF 한파로 맥없이 쓰러진 부흥 엘칸토 등 패션업체들의 제품들을 모아 판매하는 상설전시장을 개설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20일부터 하루매출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억∼6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뉴코아 지방점들도 하루매출이 모두 배 가량 늘어나기 시작, 전점의 총하루매출이 40억원대를 기록중이다.
뉴코아 관계자는 “호경기일때 하루매출이 60억원대였던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지만 현재 바겐세일 행사중인 다른 백화점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30% 수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코아는 “다른 지점에도 이와 비슷한 형식의 상설판매장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