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울산필름공장 獨회사에 매각

  • 입력 1998년 1월 22일 15시 56분


고합그룹은 22일 구조조정 차원에서 울산공장의 필름생산시설 2개 라인 전체를 독일의 유로피언멀티미디어社에 1억1천3백만달러(한화 1천9백억원 가량)에 매각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갑석 ㈜고합 사장은 이날 서울 경운동 본사에서 랑게하이네 유로피안멀티미디어 사장과 만나 필름생산시설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고합이 내달 15일까지 매각대금을 받은뒤 이 시설을 유로피언멀티미디어로부터 임차해 제품을 생산, 연산 2만4천t 전량을 독일에 수출키로 합의했다.

고합은 지난해 완공한 필름생산라인을 외국회사에 「매각후 임차」(sales & leaseback system) 방식으로 매각함으로써 구조조정과 외화수입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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