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은 사상 최악의 주가폭락 사태 속에서 각종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례없는 주가폭락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올 초 653.79에서 27일 376.31로 277.48포인트(42.4%)나 폭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1월7일 전날보다 무려 38.24포인트 하락,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12월 23일에는 하루동안 7.49%나 떨어져 사상 최고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역시 주가의 급등락이 심화하면서 12월15일 7.22%라는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신청, 금융기관 구조조정, 금융실명제 전면보완 등 1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재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면서 거래량이 폭증했다. 12월6일 주식시장 하루 거래량은 1억1천1백95만주로 사상 최고였다. 2,3위 기록도 역시 올해 수립됐다.
이밖에 △단일종목 하루 거래량(12월3일 서울은행·1천4백76만주) △개별종목 연속 하한가 일수(중원·27일) △종합주가지수 연중최저치 연속일수(11월24일∼12월2일) 등도 당분간 깨기 힘든 기록으로 남게 됐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