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7호선 구로∼천왕동구간, 보상합의없이 공사 강행

  • 입력 1997년 12월 23일 20시 25분


서울시가 집단민원으로 3년여동안 착공조차 하지 못했던 지하철 7호선 구로구 천왕동 구간에서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7호선 25, 26공구(구로구 천왕동)의 시공이 더 늦어질 경우 99년 말로 잡혀 있는 7호선 개통 일정에 차질을 빚게 돼 최근 공사를 강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초류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47동과 건물 41동이 들어서 있는 25, 26공구에서는 주민들이 가구당 2천4백만∼3천3백만원의 영업손실보상을 요구하며 그동안 공사를 저지해왔다. 서울시는 보상규모를 가구당 7백50만원으로 정해 주민들과 협상을 벌여오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일부 시설물은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로 철거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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