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IMF후속대책회의]기업 부도방지 대책 지시

  • 입력 1997년 12월 4일 12시 04분


金泳三대통령은 4일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을 계기로 우리 경제가 어떠한 시련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체질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IMF협약 관련 후속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IMF 후속대책 준비를 위한 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IMF에서 권고하는 통화긴축 흑자재정 그리고 금융개혁 등은 우리의 국제수지 개선과 물가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당장 저성장과 고실업의 어려움을 함께 겪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운영자금을 구하지못해 기업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통상산업부장관은 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또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의 부도방지에 나설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최근 일부 금융기관에서 예금인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는 정부가 모든 예금을 전액 지급보장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홍보함과 동시에 예금자들이 안심하고 평소와 같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부장관은 임금인상 자제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실업발생이 최소화되도록 노사양측을 적극 설득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林昌烈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IMF협약 협의경과 및 내용을, 李經植한은총재는 기업부도대책을, 柳宗夏외무장관은 국제협조 강화대책을, 吳隣煥공보처장관은 국내외 홍보대책을 각각 보고했다.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林경제부총리, 權寧海안기부장, 柳宗夏외무, 鄭해주통산, 李起浩노동, 吳隣煥공보처 장관과 李經植한은총재가, 민간에서는 金滿堤비상경제대책자문위원장이, 청와대에서는 金瑢泰비서실장, 金永燮경제, 潘基文외교안보, 愼右宰공보, 朴世逸사회복지, 李珏範정책기획 수석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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