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계열사 주주배당 인색…주당 평균 2백72원

  • 입력 1997년 11월 10일 20시 02분


30대 재벌그룹 계열 상장회사들이 주주들에 대한 배당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30대그룹 계열 상장법인 1백54개사의 지난해 주당 평균배당금은 2백72원으로 액면배당률(액면가 5천원에 대한 배당금 비율)이 5.4%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상장회사의 주당 평균배당금 2백79원, 액면배당률 5.6%를 밑도는 것으로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오히려 배당을 짜게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중 현대 삼성 대우 LG 선경 등 5대그룹은 지난해 상장사 평균치를 웃도는 주당 평균 3백2원을 배당했다. 그러나 6∼30대그룹의 계열 상장사들은 지난해 주당 평균배당금이 2백28원에 불과, 평균치에 크게 못미쳤다. 30대그룹중 94∼96년 3년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곳은 한라그룹으로 주당 평균배당금이 7백94원에 달했으며 동양 쌍용 동아그룹도 주당 배당금이 5백원을 넘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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