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매입-할인 급감…기업 자금압박 가중

  • 입력 1997년 10월 26일 19시 37분


기아사태가 장기화하고 대기업 부도가 잇따라 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은행 신탁계정 등 기관들의 기업어음(CP)매입이 급감했다. 또 중개기관인 종합금융사의 CP 할인실적도 크게 줄어 기업들의 자금줄이 압박받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22일 현재 은행 신탁계정 등 기관들의 CP매입액은 65조4백99억원으로 지난달말(68조2천9백7억원)보다 3조2천4백8억원이나 줄었다. 전국 30개 종금사들의 CP 할인액도 지난달말 85조4천9백58억원이었으나 22일에 84조2천2백98억원으로 1조2천6백60억원 감소했다. 이는 기아그룹 처리와 관련,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아 은행 종금사 등이 기업들에 대한 추가 여신에 몸을 사리며 만기가 된 어음을 일부라도 회수하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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