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1조원 가량의 국고여유자금이 금융권에 지원돼 경색되어 있는 자금시장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일 재정경제원은 오는 25일 부가가치세 세수로 약 1조원의 국고여유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금융기관에 예치,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사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은 오는 28일부터 2주일 가량 연 10.0%의 금리로 은행 종금사 등에 국고여유자금을 지원하되 금융기관별 중소기업 대출 실적 국채인수 실적 국세수납 실적 등에 따라 차등 배분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들어 대기업의 잇단 부도사태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됨에 따라 지난 4월 1조원, 7월 1조5천억원, 8월 5천억원 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총 3조원의 국고여유자금을 시중에 푼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