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식시장은 비자금 파문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비자금 파동에 자금시장 경색이 맞물려 내림세로 출발했다. 간간이 반등기미가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팔자」주문에 밀려 주가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증시 활성화방안에 대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
전 업종이 내림세였다. 특히 철강 전기기계 조립금속 등의 하락폭이 컸다. 포항제철 대한항공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도 고전 속에 하한가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