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和議통보 새국면]金회장,자신감갖고 화의 고수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5분


기아그룹은 4일 채권단측에 화의신청 고수방침을 전달한 뒤 채권단이 화의를 받아들일 경우에 대비, 화의조건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선홍(金善弘)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갖고 화의 고수를 전제로 자구계획 이행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김회장은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자구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구계획은 우리 그룹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인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아그룹은 기아처리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분위기가 화의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판단, 자신감을 갖고 화의를 밀어붙이겠다는 입장. 특히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 후보와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후보가 3일 각각 창원KBS와 부산MBC초청 토론회에서 『법정관리보다는 화의쪽이 바람직하다』고 발언하자 고무된 분위기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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