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 중간관리자 ８계］『발상을 전환하라』

정보화의 물결 속에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은 뭘까. 중간관리자 무용론까지 대두하고 있다. 스스로 역할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 중간관리자가 되려면 발상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 기업 전문가인 다사카 히로시(田坂廣志)일본종합연구소 이사가 일본의 경제월간지 「DHB」 최근호에 실은 「정보화시대 중간관리자 8계」를 소개한다. ①스스로 조직을 창조하라〓정보화에 따라 사내 계층간 격차가 줄어들어 조직이 평면화하고 권한이 줄어든다. 스스로 설득력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능력있는 스태프를 모아 실적을 쌓아라. 그속에서 새로운 조직과 권한이 생겨난다. ②업무과정을 혁신하라〓정보시스템의 도입이 정보혁신의 전부는 아니다. 시스템을 도입해도 정보의 입수나 취사선택, 전달체계 등 업무과정이 바뀌지 않으면 정보의 홍수가 생긴다. 정보시스템의 도입은 젊은이에게 맡기고 업무과정을 혁신하라. ③지식공유를 촉진하라〓정보는 단순한 데이터에 불과하다. 젊은 후배들과의 정보공유에 만족하지 말고 중간관리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 「살아있는 지식」을 전하라. PC조작법을 익히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지식전달과 공유에 힘쓰라. ④전자커뮤니티를 만들어라〓조직횡단형 프로젝트가 늘어 부문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소수멤버끼리의 「인맥만들기」만으로는 협동에 한계가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노하우를 얻어내고 공감을 이끌어내려면 전자커뮤니티를 활용하라. ⑤프로듀서십을 발휘하라〓프로젝트별 조직이 늘어나면 단순한 리더십만으로는 부족하다. 부하사원을 통솔, 관리하기 보다는 부하사원들과 함께 장래비전을 만들고 자발적으로 「행동선택」을 하도록 만드는 프로듀서 역할이 필요하다. ⑥의사결정에 결단을 내려라〓사무결재나 업무판단에 있어서의 역할은 줄어들고 위험도가 높은 「기업적 결단」의 역할이 요구된다. 컨센서스에 집착하면 결단이 늦어져 시기를 놓친다. 가능한 한 많은 의견을 들은 뒤 혼자서 결단하라. ⑦인재 인큐베이터를 만들어라〓정보화로 기업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해 과거의 사원교육으로는 인재를 키울 수 없다. 새로운 인재를 기르기 위해 정해진 교육방법이나 교육내용도 없다. 사원 스스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 ⑧자발적 문화를 창조하라〓추종문화를 타파하라. 자발적으로 목표나 계획을 세우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자발적인 문화가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해 개방성 평등성 자율성이라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최대한 살려라.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