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진정세를 보였으나 지방 기업들의 경영난을 반영, 지방부도율은 2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은 8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금액기준 0.21%로 전달(0.24%)보다 0.03%포인트 낮아졌으며 부도업체는 1천2백15개로 전달(1천3백84개)보다 1백69개 줄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어음부도율이 0.14%로 전달(0.18%)보다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지방은 전달(0.55%)보다 0.06%포인트 오른 0.61%로 지난 95년 11월(0.62%)이후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 부도율이 크게 올라간 것은 8월에 부산지역에서 국제종합토건과 한주제지 등 지방 대기업이 도산했고 군소도시에서도 부도가 잇따르는 등 지방에서만 모두 7천1백32억원의 부도가 났기 때문.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