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마산항 재개발사업 단독추진 가능성

  • 입력 1997년 9월 30일 20시 06분


현대그룹이 1조7천억원을 자체적으로 조달해 추진하겠다는 마산항 재개발사업계획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혀 이 사업이 현대측의 단독 민자사업이 될 공산이 커졌다. 해양수산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정부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산절약을 위해서라도 민간의 사업요청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현대측 사업계획이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년중 민자사업으로 지정, 수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해양부는 올해 초 자체적으로 정부예산을 투입, 마산항을 재개발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입안해왔으나 현대측이 2개월전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해양부는 그동안 정부계획 용역결과와 현대안을 비교 검토해왔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업계획서에서 노후한 마산항 부두 전체를 재개발, 8선석의 다목적 부두를 포함해 모두 15선석의 부두와 2천여m의 일반 교량, 1백16만평의 항만 배후부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었다. 현대측이 제시한 총사업비 규모는 1조7천4백34억원이며 사업기간은 98∼2011년이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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