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10∼12월)에 금리 오름세가 지속되고 자금수요도 크게 늘어 기업의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3백76개 일반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분기 신규차입금리는 연 13.12%로 2.4분기(4∼6월)의 연 12.61%나 3.4분기(7∼9월)의 연 12.96%에 이어 신규차입금리의 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상의는 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공급에도 불구하고 기아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연말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3.4분기를 100으로 4.4분기 기업자금수요는 150인데 자금사정은 91에 그쳐 금융실명제 실시로 금융시장이 위축됐던 지난 93년보다 자금사정이 더 나쁠 것으로 우려됐다.
〈이 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