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체들이 메모리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전략제품으로 꼽히는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의 주요 생산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일본 전자업계 전문조사기관인 테크노시스템 리서치가최근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56만1천장의 TFT―LCD를 생산해 세계 5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96%가 늘어난 1백9만8천장을 생산, 일본의 히타치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또 지난해 8위였던 LG반도체는 올해 생산량이 175%가 늘어난 66만장으로 6위로 올라서고 현대전자는 10위권내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내업체의 생산 증가는 올들어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극심한 불황으로 전자업체들이 사업다각화를 꾀하면서 LCD분야의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DTI와 샤프 NE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각 생산순위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