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들의 납세실적을 공개하라」.
인하대 경제학과 李秀範(이수범)교수는 백림조세연구원 발행 「수범시사논고」 8월호 「대통령 후보들의 소득원과 납세실적」이란 제목의 글에서 『막대한 자금으로 정당을 운영하고 있는 정치인들, 특히 대선 후보들은 자신의 납세실적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당 지도자들이 투명하고 적법한 돈으로 정당을 이끌어 가야 검은 돈 정치풍토의 고리가 끊긴다는 것.
세금은 얼마나 내야하나. 스스로 돈을 버는 경우와 주변에서 돈을 받는 경우가 각각 다르다. 월소득이 1억원이면 연간 소득세는 주민세를 포함해 5억1천3백70만원이 된다. 매달 1억원을 정치자금법에 의한 기부금형태가 아닌 친구나 친지로부터 받는다면 주민세를 더해 증여세 3억5천2백만원을 자진 신고 납부해야 한다.
이교수는 『개인적으로 직원들을 고용해 월급을 주는 경우엔 갑종근로소득세 납세실적도 있어야 한다』며 『대선 후보들의 납세실적이 없거나 적은 경우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해 탈세액을 추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