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부도유예사태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피해규모가 5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중기청 애로신고센터에 피해상황을 접수한 협력업체는 모두 3백87개이며 피해규모는 4천8백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내용은 진성어음을 할인받지 못하고 있는 액수가 2천2백87억원으로 가장 많고 외상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거나(1천7백64억원) 이미 부도가 난 어음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54억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계열사별로는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의 피해액이 2천6백94억원으로 가장 컸고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 8백71억원, 기아중공업 협력업체 3백25억원, 기아특수강 협력업체 1백60억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업체의 피해액이 2천6백6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경남(5백11억원) 광주전남(3백29억원) 인천(3백29억원) 서울(2백75억원)지역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