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이 경쟁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CIO의 역할과 기업내 비중이 커지고 있다.
컴퓨터는 60년대 중반부터 기업 업무에 활용됐다. 첫번째 업무는 개인과 부서의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하는 전자 데이터 처리 시스템(EDPS)이었다. 그러나 각 부서가 정보를 중복 관리, 효율이 떨어지고 같은 항목에 대한 정보가 다르게 관리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시스템통합(SI). 각각의 정보를 섬처럼 따로 놀도록 할 게 아니라 한데 넣어 함께 쓰자는 것.
80년대 중반부터 정보기술에 대한 투자가 과연 기대했던 만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래서 「선 업무흐름 재정립, 후 자동화」라는 접근이 시작됐다. 여기서 ERP라는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탄생했다. 기술과 업무를 두루 꿰고 있는 CIO에 대한 수요도 발생했다.
ERP가 생산 및 관리 시스템이라면 그룹웨어는 사내 전자결재 및 문서관리 시스템. 그룹웨어 대신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인트라넷도 도입되고 있다. 광속상거래(CALS)는 정형적인 업무처리 외에 설계도면 등 모든 정보를 표준화,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유하게 한다. CALS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공동개발을 가능케 한다.
『대우자동차가 지난해말부터 3개 차종을 잇달아 출시할 수 있었던 건 부평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4개 연구소를C
ALS로 묶어 엔진설계 디자인 등을 「분업」한 덕입니다』(대우정보시스템 李忠和·이충화 이사)
ERP건 그룹웨어건 CALS건 작성되고 오간 모든 데이터를 모든 사람이 찾아볼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이터웨어하우징도 CIO의 몫이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