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수로 부지공사 관련 실무계약이 합의돼 이르면 다음달 중 부지 정지작업 등 기초공사가 본격착수될 예정이다.
11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경수로공사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북한 경수로 건설 관련 회의를 갖고 우선 부지 정지작업 및 기초시설 공사 비용으로 4천3백만달러를 투입키로 합의했다. KEDO와 한전이 합의한 내용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KEDO 3개 집행이사국의 승인을 거쳐 양측의 부지공사 계약 공식체결로 확정된다.
KEDO 집행이사국들은 합의내용에 대해 2주간 정밀검토한 후 이달 말경 승인할 것으로 예상돼 다음달중 부지 기초공사가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한전은 부지 기초공사 계약이 공식 체결되는대로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 4개 하청회사를 통해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