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화번호부㈜의 새 주인은 한국정보통신㈜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9일 실시된 한국전화번호부 일반매각 입찰 결과 한국정보통신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2백11만2천주로 전체 지분의 52.8%이며 낙찰금액은 7백29억2백1만6천원으로 주당 가격은 3만4천5백18원.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실시된 한국전화번호부의 주식 입찰에는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한국전화번호부의 최근 경영상태나 재무제표상으로 볼 때 주당 가격은 7천원 정도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이만큼 과잉경쟁이 따른 것은 한국전화번호부가 갖고 있는 전화가입자 정보가 앞으로 정보사회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데이터베이스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전화번호부 정보를 잘만 가공하면 다양한 생활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 있다.
또 전화번호부를 디지털화하면 CD롬 인터넷서비스 등 여러 형태로 판매할 수 있어 정보시대의 핵심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사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다.
〈김승환기자〉